Hyunjhin Baik

The End: The Linear Version

March 25 - April 20, 2010 P K M GALLERY | Bartleby Bickle & Meursault

Organized by JAMES B. LEE
Bartleby Bickle & Meursault
for PKM Gallery


Screening Time Monday – Friday
10:30 | 11:30 | 14:30 | 15:30 | 16:30



PKM Gallery | Bartleby Bickle & Meursault are pleased to present The End by Hyunjhin Baik (born 1972), the artist's first work in the medium of film. Shown in a space purposely reconfigured for its screening, the 33-minute film is being presented as a work of visual art in a gallery context for the first time.

Baik is perhaps better known as the vocalist for the acclaimed alternative band UHUHBOO Project and, in recent years, as a visual artist whose paintings and drawings have garnerned considerable attention for their eclectic, idiosyncratic visual language and sensibility. Demonstrating the experimental, unconventional stance that underlies all of Baik's varied activities, The End brings together some of the most talented character actors in Korean cinema today—Hae-il Park, Ji-won Uhm, So-ri Moon, Kwang-rok Oh, Seung-beom Ryu, and Hak-seon Kim—in a film of four fragmentary episodes that eschew schematic plot in favor of a narrative structure that is enigmatic and aleatory, full of meandering loose ends as well as abrupt dead ends.

In a reversal of the usual cinematic progression, the phrase "THE END," typically coming at the conclusion of the closing credits, begins each of the four episodes. But this formal device, as with all the elements of technical experimentation in this work (which evinces the artist's familiarity with the cinematic language pioneered by such figures as Godard, Fassbinder, and Cassavetes, among others) exists as frame and support. The work as a whole constitutes a perplexing yet compelling portraiture—almost in the classical sense, though through the medium of the moving image—of four characters variously agitated, anguished, resigned, or sometimes all three, by some unspecified crisis of love or faith, or simply the sheer inscrutability of life. It is a visual and psychological collage deftly melding moments of absurd comedy, mundane horror, and existential melodrama that we recognize as essentially true.

This is Hyunjhin Baik's first exhibition with PKM Gallery | Bartleby Bickle & Meursault. On the occasion of the showing of The End: The Linear Version at PKM Gallery, the artist will also hang two paintings and two new drawings in the project space of Bartleby Bickle & Meursault. In the spring of 2011, the artist will have a solo show of new paintings and drawings at PKM Gallery | Bartleby Bickle & Meursault.


PKM Gallery | Bartleby Bickle & Meursault 는 3월 25일부터 4월 20일까지 작가 백현진 (b. 1972)의 첫 번째 영상작품 The End 를 선보인다. 본 상영을 목적으로 재구성된 공간에서 전시되는 러닝타임33분의 영화 The End 는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서 제시되며, The End 가 갤러리라는 맥락 안에서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현진은 유명 얼터너티브 밴드인 어어부 프로젝트의 보컬리스트로서 보다 잘 알려져 있으며, 최근 몇 년 간 그 만의 독특하고 다층적인 시각언어와 감수성 바탕으로 한 페인팅과 드로잉 작업들을 구사하는 비쥬얼 아티스트로서 역시 상당한 주목 받고 있다. 백현진의 다양한 활동들의 근간을 이루는 그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예술적 행보를 대변하듯이, The End는 현재 한국 영화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연기파 배우들 – 박해일, 엄지원, 문소리, 오광록, 류승범 그리고 김학선 - 을 분절 된 4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된 영화 속으로 불러들인다. 작가는 내러티브적 구성을 따르는 도식적인 플롯을 배재한 채,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려운 수수께끼와 같은 우발적 결말과 폐쇄적이며 돌연한 엔딩들로 영화를 이어나간다.

일반적으로 "THE END" 라는 구절은 엔딩 크레딧과 함께 화면에 등장하며 영화의 종결을 알린다. 그러나 기존의 영화 진행방식과는 대조적으로, 백현진의 작품 The End 에서는 "THE END" 가 각 에피소드들의 가장 첫 장면 위로 떠오르며 영화의 시작을 역설하고 있다. 이와 같은 형식적 고안은 (고다르 Jean-Luc Godard, 파스빈더 Rainer Werner Fassbinder, 카사베티스 John Cassavetes 과 같은 거장들의 실험적 작품에 관한 작가적 지식이 묻어나는) 그의 영화 속 기술적 실험의 모든 요소들과 마찬가지로 작품 전반을 구성하는 틀과 지지대로써 존재한다.

작품 전체는 사랑과 믿음의 모호한 위기 또는 생의 순전한 불가사의들에 의해 동요, 분노 또는 체념을 경험하거나, 혹은 이 모든 감정들에 휘말리는 4명 캐릭터들의 복잡하고도 강렬한 – 동영상이라는 현대적 질료를 통해 깊은 고전적 감성을 충족하는 – 초상들을 그려내고 있다. 결국 The End는 부조리한 코미디와 일상의 공포 그리고 실존주의적인 멜로드라마를 교묘히 뒤섞어 놓은 듯한 시각적인 동시에 심리적인 콜라주이자 우리가 인식하는 본질적 진실에 관한 예술적 고찰인 셈이다.

The End: The Linear Version 은 PKM 갤러리와 바틀비 비클 & 뫼르소에서 개최되는 백현진의 첫 번째 전시이다. PKM 갤러리에서는 The End: The Linear Version 이 상영되며, 동시에 바틀비 비클 & 뫼르소의 프로젝트 공간에서는 작가의 페인팅 2점과 드로잉 신작 2점이 선보인다. 더불어 2011년 봄, PKM 갤러리와 바틀비 비클 & 뫼르소에서는 작가의 페인팅과 드로잉 신작들로 구성 된 백현진의 개인전이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