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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TS - Joongang

... 30여 년 가까이 한국과 미국을 가로지르며 두 문화 사이에 낀 개인의 삶, 정신, 신체를 독자적인 개념미술 언어로 선보여온 작가 코디 최. 그는 매우 지적이지만 현실의 경험에 근거했기에 알면 알수록 감상자의 폐부를 찌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로댕의 조각 ‘생각하는 사람’을 엄청난 양의 펩토비스몰로 성형한 초기작부터 좌뇌와 우뇌의 교차작용을 단어와 색채를 섞어 실험한 최근 회화까지 말이다.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할레 등 유럽 중요 미술관들이 2013년부터 나서서 코디 최의 미술을 집중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를 릴레이 개최하는 배경이 여기 있다. 그만큼 그의 작품은 지역과 글로벌을, 시각적인 것과 논리적인 것을 동시에 문제시하고 아우른다고 평가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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